[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단기간에 6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전히 다수의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기회를 노리고 있는 만큼 매도세가 힘을 받으면서 가격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 6만 달러로 상승 쉽지 않다, 투자자 차익실현 '장벽' 앞둬

▲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까지 상승하려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세를 넘어서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9일 투자자산 전문지 FX엠파이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지기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데다 가상화폐 시장을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FX엠파이어는 조사기관 코인글래스 분석을 인용해 비트코인의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 금액이 225억 달러로 약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비트코인 상승기에 선물 미결제 약정 금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을 예상해 시장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FX엠파이어는 미결제 약정 금액이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던 2021년 4월 비트코인 시세는 6만300달러 안팎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결국 비트코인 시세가 6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잠재력을 안고 있다는 의미로 파악된다.

그러나 FX엠파이어는 비트코인 시장 흐름을 볼 때 5만3천 달러 안팎에서 강력한 상승 저항선이 나타날 수 있다는 예측을 제시했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해당 구간에서 차익실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에 매도세가 힘을 받으면서 시세 상승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FX엠파이어는 “비트코인 시세가 5만3천 달러 수준의 매도 장벽을 넘어야만 6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2178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