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지만 아직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 시일에 발표될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통화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에 미국 금리정책 변수 아직 남았다,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관건

▲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연방준비제도 금리정책에 영향을 미쳐 비트코인 시세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에 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3월 및 5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반응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 수요는 자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런스는 “거시경제 측면의 새로운 변수가 비트코인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현지시각으로 2일 고용시장 지표 공개가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 고용시장 지표는 경제 상황을 나타내는 중요한 근거로 꼽히는 만큼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배런스는 고용시장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한 수준을 보인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지며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시세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면 고용시장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을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추진할 공산이 크다.

배런스는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측은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시세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며 “금리가 높으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할 이유는 줄어든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4만307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