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 실적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24.02포인트(0.59%) 상승한 3만8333.45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상승 마감, 다우지수 S&P500 사상 최고치

▲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사진은 미국 월스트리트.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96포인트(0.76%) 높은 4927.9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72.68포인트(1.12%) 상승한 1만5628.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요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장 후반 들어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다. S&P지수와 다우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강보합 출발한 뒤 미국 재무부 1분기 국채 공급물량 하향조정 발표 및 국채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당초 예상보다 국채물량 부담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는 1분기 차입 절대규모를 이전 10월 예상치인 8160억 달러에서 하향 조정된 7600억 달러로 발표했다. 재무부는 1분기 순 재정흐름이 예상보다 높았고 분기 현금잔고도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1월 FOMC를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한국시각으로 25일 새벽 열리는 1월 FOMC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 시점, 속도와 관련해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는 점도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금융데이터제공기업 팩트셋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대형빅테크)7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6개 기업의 합산 주당 이익이 지난해보다 5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직전 거래일 폭락했던 테슬라(4.19%) 주가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4% 이상 반등했다. 아마존(1.34%), 마이크로소프트(1.43%), 엔비디아(2.35%), 메타(1.75%) 등 빅테크주 주가가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