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금리인하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다. 

현지시각으로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8.11포인트(0.43%) 높은 3만7248.35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에 강세 지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최고치 경신

▲ 15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7.60포인트(0.19%) 높은 1만4761.5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연고점을 넘어섰다. 반도체 주요 종목으로 이뤄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12월 FOMC 효과에 따른 금리하락, 양호한 11월 소매판매에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정책 전환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 매파적이었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 등으로 장중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다”며 “다만 신고가를 기록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포함해 인공지능(AI), 2차전지, 신재생 등 개별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시장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3.921%를 기록하면서 4% 밑으로 내려섰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빅테크, 반도체, AI 등 기술주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 구성된 반도체주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가 2.67% 올랐다. 인텔의 주가는 차세대 AI 칩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1.37% 올랐다. 

주요 기술주를 살펴보면 테슬라(4.91%), 리비안(13.97%) 등 전기차 관련주 주가가 급등했다. 리비안이 무선통신사 AT&T에 상업용 전기밴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