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에 동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한항공과 체결한 신주인수계약과 관련해 인수인인 대한항공의 유럽연합 경쟁당국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하기로 결의했다고 2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 매각' 가결, EU 승인 장애물 넘어서

▲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에 동의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대한항공은 이를 시정조치안에 담아 유럽연합 경쟁당국에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는 두 항공사의 통합 이후 발생할 독과점을 해소하기 위해 여객노선 4곳의 운항과 관련한 권리를 양도하고 인수합병 확정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시아나항공이 시정조치안에 동의하면서 대한항공은 유럽연합 경쟁당국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과 관련해 필수신고국가인 미국, 유럽연합, 일본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1개 국가라도 기업결합을 불허하면 인수합병이 무산된다.

인수합병이 최종결정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대한항공은 여기에 1조5천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신주 63.9%를 취득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4명 가운데 3명이 참석하고 1명이 불참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