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SK하이닉스는 D램 업종 내 아웃퍼폼(시장 평균 수익률 대비 우위)의 근간인 HBM3, DDR5의 경쟁력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SK증권 "SK하이닉스 HBM3 및 DDR5 강세, 업종 내 가장 빠른 실적 개선"

▲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0일 SK하이닉스가 HBM3 및 DDR5 강세에 힘입어 업종 내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10일 SK주식 목표주가를 1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HBM3 및 DDR5 강세 지속과 중화권 모바일용 LPDDR 회복으로 출하량과 가격 모두 시장 내에서 평균보다 뛰어난 성과를 낼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의 시작이 수요처의 재고 재확보를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천억 원, 영업손실 1조5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14%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1조3천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4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고정가격 반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2차 감산에 따라 4분기부터 반도체 공급이 추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공급자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가격 우선 정책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감산은 단위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는 만큼 감산이 확대될수록 가격 우선 정책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 반도체 전방 업체들의 지속되어온 재고 조정을 감안하면 가격 반등의 시작이 수요처의 재고 보충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올해 2분기부터 시작된 SK하이닉스의 D램 업종 내 HBM3, DDR5 경쟁우위는 단기적으로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가장 먼저 상용화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DDR5도 선제적으로 공정을 전환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전환율을 보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업종 내 가장 빠른 실적 개선을 시현하고 있다는 점과 반도체업계의 감산 지속에 따른 메모리 가격 반등 전망을 감안하면 주가 하단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매크로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비중 확대의 기회”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