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연방항공청장에 현대차그룹 미국 자회사 임원 지명

▲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마이클 휘터커 전 연방항공청 부청장을 연방항공청장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국 연방항공청장에 지명된 휘터커 슈퍼널 최고운영책임자.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자회사 간부가 미국 항공 규제를 담당하는 연방항공청(FAA) 수장으로 지명됐다.

백악관은 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이클 휘터커 전 연방항공청 부청장을 신임 연방항공청장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휘터커 연방항공청장 지명자는 현재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회사인 슈퍼널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법률 및 규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휘터커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2016년 연방항공청 부청장을 지냈다. 백악관은 재임 기간 미국의 항공교통통제체계를 레이더 기반에서 위성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데 역할했다고 설명했다.

휘터커는 30년의 항공업계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TWA(트랜스월드 항공)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휘터커 연방항공청장 지명자는 상원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필립 워싱턴 덴버국제공항 CEO를 청장에 지명했다. 하지만 상원 상무위원회에서 공화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경험부족 등을 문제 삼아 인준을 보류하면서 결국 지난 3월 지명을 철회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