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오염을 걱정했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33%,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오염 걱정 75%

윤석열 대통령이 8월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꽃게를 구매하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5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8월25일 발표)보다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47%)와 부정평가(43%)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9%, 인천·경기 63%, 서울 58%, 대전·세종·충청 53%, 부산·울산·경남 5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각각 51%, 67%였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66%로 지난주보다 11%포인트 올랐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9%, 30대 68%, 50대 65%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7%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늘어났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전 정권 극복·잘못 바로잡음', '국방·안보',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5%, '주관·소신', '결단력·추진력·뚝심', '공정·정의·원칙'이 각각 4%), '변화·쇄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은 각각 3%였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 11%, '경제·민생·물가' 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 각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6%, '일본 관계‘ 4%, '통합·협치 부족' 3%로 조사됐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는 ‘해양과 수산물 오염이 걱정된다’는 응답이 75%로 ‘걱정되지 않는다’(22%)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먹기가 ‘꺼려진다’는 의견도 60%로 ‘꺼려지지 않는다’(37%)를 크게 앞섰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2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5%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32%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제조사로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