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바이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가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프티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된다면 현대바이오가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증권 "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긴급사용 승인 받을 가능성"

▲ 현대바이오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가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바이오가 단기에 노릴 수 있는 모멘텀은 23년 4월 식약처에 제출한 제프티 2상 결과로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여 상업화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것이다"라며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 증가 추이 등으로 보아 불가능한 일은 니다"라고 바라봤다. 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바이오의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새로 제시하지 않았다.

28일 현대바이오 주가는 2만5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제프티는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을 통해 코로나19 원종, 변이는 물론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치유할 수 있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다.

현대바이오는 2023년 4월 제프티의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2상 결과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 연구원에 따르면 제프티는 연령이나 복용하는 약에 구애받지 않고 우수한 임상 결과를 내 기존 코로나 치료제보다 더 많은 환자들에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제프티의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을 높여준다.

8월 첫째 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5만 명까지 뛰었으나 넷째 주 들어 3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허 연구원은 "감염자 수가 급감하던 23년 2월 5~11세용 오미크론변이용 백신 '코미나티'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사례도 있다"며 "아직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긴급성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