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반은 2024년 총선에서 야권에 표를 행사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3.9%, 내년 총선 ‘정권 견제’ 50.4%

윤석열 대통령이 8월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3.9%, 부정평가는 63.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0.0%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8일 발표)보다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50.7%)와 부정평가(47.4%)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5%, 서울 64.1%, 경기·인천 67.0%, 강원·제주 63.6%, 대전·세종·충청 62.6%, 부산·울산·경남 56.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도 부정평가가 52.2%로 긍정평가(45.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40대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8%포인트 늘어난 반면 3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6.4%포인트 줄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0.3%, 20대 68.2%, 30대 62.5%, 50대 64.7%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1.4%로 지난주보다 7.6%포인트 높아졌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8.4%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89.3%였다.

호우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외압 있었다’는 응답이 57.3%로 ‘외압 없었다’(24.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도 '외압 있었다'가 45.8%로 '외압 없었다'(31.9%)보다 많았다.

내년 총선에서 정권견제와 정권안정 가운데 어느 쪽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정권견제 방향으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4%, ‘정권안정 방향으로 투표하겠다’ 34.7%였다. ‘잘 모르겠다’는 14.8%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0%, 더불어민주당 45.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0.1%포인트, 2.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2%, 무당층은 13.2%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