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실적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28일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며 “신규 브랜드 육성을 통해 실적의 상승 여력을 얼마나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며 아직은 신규 브랜드의 매출이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SK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회복 시간 걸려, 신규 브랜드 매출이 관건"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시간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해외 패션 브랜드 3~4개, 수입 화장품 브랜드 4개를 새로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까지 론칭이 확정된 브랜드는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꾸레쥬(9월), 여성 패션 브랜드 리포메이션(5월 론칭), 니치향수 브랜드 힐리(6월 론칭), 쿨티(7월)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주요 해외 패션 브랜드와 계약이 종료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공백을 새 브랜드가 얼마나 잘 방어하느냐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향후 실적이 달려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형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육성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소비자심리의 급격한 회복세와 해외여행 수요의 피크아웃, 면세 채널 회복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부터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428억 원, 영업이익 18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2분기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51.2% 줄어드는 것이다.

2분기에 백화점을 포함한 내수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데다 면세점 채널의 회복 강도가 예상보다 약했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산됐다.

형 연구원은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만649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