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후반을 유지했다.

정부여당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편들어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의견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8.9%, "정부여당 오염수 옹호해 국민안전 해쳐' 56.1%

▲  윤석열 대통령이 7월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미디어토마토가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9%, 부정평가는 58.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6월30일 발표)보다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긍정평가(49.3%) 부정평가(45.0%)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0.8%, 서울 62.2%, 경기·인천 62.0%, 대전·충청·세종 부정 54.2%, 강원·제주 56.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2.5%로 부정평가(42.5%)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0.3%, 50대 68.8%, 30대 61.9%, 20대 6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0.9%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68.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3%였다.

윤 대통령이 6월28일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행사'에서 한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 세력’이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는 발언에 관해 의견을 물은 결과 ‘동의하지 않는다’가 55.0%, ‘동의한다’는 39.5%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여야의 대립에 관해서는 ‘정부여당이 일본 논리를 옹호해 국민 안전을 해치고 있다’가 56.1%,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이 괴담을 유포해 국민 불안을 자극시키고 있다’는 35.6%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5%, 더불어민주당 45.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6.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1.7%포인트, 1.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정의당은 2.4%, ‘지지정당 없음’은 8.4%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