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은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다.

새로운 디스플레이 폼팩터로 중소형 올레드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데 힘쓰고 있다.

1963년 5월21일 태어나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을 거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D램설계팀장, 전략마케팅팀장, 미주총괄을 지냈다.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로 옮겨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거쳐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업무에는 엄격하지만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시장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과단성 있는 결정을 내리는 노련한 경영전략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자동차 전장용 올레드 육성
최주선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올레드 경쟁력을 살려 자동차 전장용 올레드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4월11일 아산캠퍼스에서 슈퍼카 페라리의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탑재될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페라리와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 사이에 양해각서가 맺어짐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쌓아온 올레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페라리 차량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최주선은 이 협약식과 관련해 “오랜기간 집약된 올레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페라리’에 걸맞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며 “앞으로 페라리를 비롯해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해 자동차용 올레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현대차와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차량용 올레드 수주를 늘리는 데 힘을 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캠퍼스 6세대 올레드 A3라인의 중소형 플렉시블 올레드 전용 공장에서 스마트워치와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23에서 디지털화된 대형 자동차 조종석인 ‘뉴 디지털 콕핏’을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뉴 디지털 콕핏은 운전자와 보조석에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로 34인치의 대화면을 갖춘 전장장비다.

좌우가 700R(반지름이 700mm인 원이 휘어진 정도)로 구부러진 기술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기술은 운전자에게 적합한 시청거리를 제공해 운전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올레드 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42.7%, LG디스플레이가 50%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TV나 IT용 디스플레이 분야와 달리 차량용 올레드 시장은 아직까지 중국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해 국내 업체들이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최주선은 중소형 올레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IT용 올레드뿐만 아니라 차량용 올레드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중소형 올레드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Who Is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가 2023년 4월11일 삼성디스플레이와 페라리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

△ IT용 올레드 투자 확대
최주선은 IT용 올레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4월4일 충청남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투자협약식을 열고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올레드 생산에 2026년까지 모두 4조1천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최주선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소재, 부품, 장비사업 주요 협력업체, 충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 10개 대학 교수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가 이뤄지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올레드 시장 1위에 이어 IT용 올레드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올레드 양산에 성공한 뒤 6세대 올레드를 생산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IT용 올레드의 유리 기판을 6세대급(1.5m×1.8m)에서 8.6세대급(2.25m×2.6m)으로 대폭 확대하게 된다. 디스플레이는 원장(마더글라스) 면적이 확대될수록 패널 생산량이 증가한다.

기존 6세대급 설비에서는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1년에 약 450만 매 생산할 수 있었다면 8.6세대 설비로는 연 1천만 매까지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로써 삼성디스플레이의 IT용 올레드 매출이 기존보다 5배 증가하고 충남, 아산 지역에서 약 2만6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주선은 “2026년부터는 이곳에서 IT 올레드가 연간 1천만 대 생산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20% 수준으로 현재 대비 5배의 IT 올레드가 생산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어려운 대외 경제환경 속 실적 선방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어려운 대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3800억 원, 영업이익 5조9500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하이엔드 제품 중심 판매로 업계 내 독보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퀀텀닷 올레드) 판매 증가 및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실적 전망을 두고 중소형 패널의 경우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대형 패널은 QD-OLED 수요 증가 대응과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최주선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첫 해인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5575억 원, 영업이익 4조3646억 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03.5%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4분기 콘퍼런스콜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프리미엄으로 자리잡은 OLED(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스마트폰 외에 게임 및 노트북 제품에서 판매량과 매출이 대폭 증가한 점도 2021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준 요소로 꼽혔다.
[Who Is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삼성디스플레이 실적.

△삼성전자에 20조 빌려줘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2월14일 삼성전자에 운영자금 용도로 20조 원을 장기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

차입기간은 2023년 2월17일부터 2025년 8월16일까지다. 이자율은 연 4.6%이고 상환방법은 만기 일시상환이며 차입용도는 운영자금 확보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이에 자금대차가 삼성전자에게는 반도체 투자를 위한 유동성 확보의 편의성을, 삼성디스플레이에게는 경기침체에 대응할 이자소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모회사 삼성전자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쉽게 자금을 확보했다는 측면이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현금성자산 114조8천억 원 가량을 들고 있지만 대부분이 한국 본사가 아닌 글로벌 자회사에 분산돼 있다.

이처럼 분산된 자금을 모아야 할 경우 환율변동과 세금문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은데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 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차입하면서 직간접적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삼성전자에 20조 원 대여가 나쁘지 않은 거래라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삼성디스플레이의 현금성 자산은 25조 원가량인데 이 가운데 20조 원을 삼성전자에 빌려준 셈이라 자체 투자 재원이 모자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금을 조달하는 데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신용평가업체 분석을 종합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AAA로 이에 따른 3년 기준 이자율은 4.12%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약 3년간 4.6%로 자금을 대여했기 때문에 이를 모두 회사채로 발행해 조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이자율 차이가 0.48%포인트에 이른다. 금액 기준으로 연간 960억 원가량의 차익을 얻는 셈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삼성전자와 맺은 금전대여계약은 시황과 투자계획을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체결한 만큼 일각에서 우려하는 문제는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대형 올레드(OLED) 패널에 힘줘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올레드 패널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최주선은 대표이사 취임 이전부터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관련 사업을 챙겨왔다.

최주선은 2022년 7월 경기도 용인시 삼성디스프플레이 기흥캠퍼스에서 임직원 소통행사를 열고 QD올레드 패널 생산수율이 85%까지 개선됐음을 알렸다.

최주선은 임직원 소통자리인 ‘인택트’ 행사에서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가 QD올레드 패널 생산수율을 개선한 것을 놓고 격려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1월만 해도 QD올레드 디스플레이 수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수율을 개선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1월에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23에서 최신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유기재료 기술이 집약된 신제품 ‘QD올레드 2023’을 통해 이탈리아 색채사진 대가 프랑코 폰타나의 사진작품을 전시하면서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프랑코 폰타나는 흑백사진이 주류였던 1960년대부터 컬러필름으로 작품활동을 진행해 온 컬러사진의 선구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폰타나의 강렬한 사진이 가지는 미학적 가치를 화면으로 온전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기 우해서는 수많은 색들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색재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QD올레드는 기존 대형 올레드와 달리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색을 내는 퀀텀닷(양자점)의 광학 특성을 활용해 색채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1월 전자제품 박람회 CES2022에서 QD-디스플레이 패널을 선보였다.

QD-디스플레이는 올레드패널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양자점 자발광물질) 기술을 더한 디스플레이패널이다. 그동안 전자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QD올레드’로 불려왔는데 QD-디스플레이로 공식 이름이 정해졌다.

애초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를 거래선들에만 소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패널 신기술 개발의 성과를 알리는 차원에서 QD-디스플레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행사 시작 직전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 물질을 내재화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라며 “기존 올레드보다 색 표현력, 시야각, 명암비 등 화질 관련 특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1월부터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다. 11월30일 제품 출하식을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캠퍼스의 8.5세대 올레드패널 생산라인에서 QD-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초기 생산능력은 원장(마더글라스) 기준으로 월 3만 장 수준이었다. 65인치 TV용 패널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 9만~10만 대 분량이다.

△확장현실 기기 비롯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관련 조직 정비
최주선은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확장현실(XR) 기기용 마이크로 올레드 시장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최주선은 2022년 12월 디스플레이 연구소 산하에 마이크로 올레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연구하는 조직을 새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도 새롭게 만들었다. 신설된 미래 디스플레이를 연구하는 조직도 이 최고기술책임자 아래 소속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나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힘을 주기 위해 디스플레이 연구소 산하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을 새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에서 특히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이크로 올레드는 기존 중소형 올레드 패널의 해상도를 개선한 디스플레이다. 몰입감이 좋고 입체영상 구현에 적합해 확장현실 기기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 올레드는 기존 올레드와 비교해 긴 수명과 선명한 화질을 특징으로 지녀 확장현실 기기뿐만 아니라 미래차 등의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최주선은 충남 아산에 있는 A2라인에 마이크로 올레드 시제품 생산 라인을 마련한 데 이어 장비 반입 계약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시제품 생산 라인은 2023년 상반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주선은 2022년 8월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연매출 5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수단 가운데 하나로 마이크로 올레드에 대한 투자를 꼽았다.

최주선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 올레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에 일부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새로운 디스플레이 폼팩터 고도화
최주선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폼팩터 고도화로 중소형 올레드 산업에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데 힘을 주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1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23에서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2가지 기술을 하나로 집약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는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 기술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 기술이 적용됐다.

왼쪽으로 펼치면 10.5형 화면을, 오른쪽 화면까지 당기면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영화나 유튜브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주선은 2022년 9월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인텔 본사에서 열린 ‘2022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 깜작 등장해 17인치 PC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올레드를 기반으로 해 화면 한쪽 끝을 잡아당기면 옆으로 크게 펼쳐진다. 펼치기 전에는 13인치이며 펼치면 전체 크기가 17인치까지 늘어난다.

최주선은 이 자리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생태계 개발자는 물론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세계 최초 17인치 PC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폴더블(PC)의 시대는 끝났지만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더 우수한 이용자 경험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12월 과감한 발탁인사
최주선은 2022년 12월 연말인사를 통해 40대 부사장, 30대 상무 등 젊은 임원진을 경영전면에 배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12월6일 부사장 8명, 상무 16명, 마스터 3명 등 모두 27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에서 연차와 상관없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특히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에 승진한 김성봉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기술혁신팀장 부사장은 QD-OLED(퀀텀닷 올레드) 주요 공정의 효율 개선 등으로 생산성 극대화에 기여하였고 LCD(액정표시장치) 연장 생산 및 라인 철거를 적기에 완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경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PE팀장 부사장은 신기술 적용 신제품에 대한 양산성 선행 검증으로 주요 전략 제품을 적기에 출시하고 양산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재형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SDT법인장 부사장은 태블릿 등 신제품을 안정적으로 양산하고 설비 종합 효율을 개선하여 법인 생산성을 확대했다.

박준영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EVEN기술팀장 부사장은 퀀텀닷-올레드 증착 공정 안정화로 양산 기반 마련해 대면적 고해상도 증착 공정 수율을 확보하는 작업을 이끌었다.

김성한 디스플레이연구소 재료연구팀장 부사장은 차세대 발광 재료 성능 향상, 기능성 부품 패널 내장 기술 개발 등 초격차 기술 리더십 및 제품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김대용 감사팀장 부사장은 현장 이슈 중심 경영 진단을 통해 각종 프로세스 불합리를 개선하여 운영 효율 및 사업 체질을 강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젊은 경영진을 조기 육성할 수 있는 삼성형 패스트 트랙을 통해 40대 부사장, 30대 상무 등 젊은 리더를 배출했다.

조성호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개발팀장 부사장은 홀(Hole)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제품 적기 개발 및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주요 거래선 매출 및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손동일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YE팀장 부사장은 시스템 기반의 수율 분석 체계를 구축하고 양산 공정 최적화를 통해 퀀텀닷 올레드 양산 수율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1984년생인 이정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B/P개발그룹 상무는 백플레인 공정 전문가로 세계 최초 30Hz LTPS(저온다결정산화물) 올레드 공정개발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4년 연속 우수 여성 인력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

임자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재료개발1그룹 상무는 발광재료 개발 전문가로 신규 재료 개발을 통해 재료 성능 및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SG경영에 공들여
삼성디스플레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주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10월13일에는 RE100(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쓰기로 공약하는 글로벌 캠페인)에 가입해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구체적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글로벌 재료업체들과 협력을 바탕으로 올레드(OLED) 유기재료의 효율을 높여 디스플레이의 소비전력을 낮추기로 했다.

또 에코스퀘어 올레드(편광판 기능을 내재화해 패널의 휘도를 높이고 소비전력 25%~52%까지 저감할 수 있는 기술)와 같은 차별화된 저전력 디스플레이를 개발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최주선은 “기업 경영의 첫 번째 원칙이 이제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7월7일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2021년 4조3723억 원의 지속가능경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1년 동안 환경, 사회, 거버넌스 분야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았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체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선정해 처음으로 보고서에 반영했다.

각종 재난과 재해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BCMS(사업연속성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 ‘ISO 22301’ 획득도 주요 성과로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2021년에 창출한 지속가능경영 가치(KPMG ‘트루 밸류’ 기준)는 약 4조3723억 원이다. 재무적, 사회경제적 가치 증가로 2020년 2조195억 원 대비 2배 넘게 상승했다.

최주선은 “연결과 소통의 기술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소비자는 물론 협력사, 지역사회,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글로벌 공동체의 이익과 지속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2월1일에는 글로벌 안전인증 전문기관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제로'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측정하는 국제표준이다.

UL은 각 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 비율인 자원순환율을 평가해 90~94%에는 실버, 95~99%에는 골드, 100%에는 플래티넘의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흥과 천안, 아산1, 아산2 등 국내 사업장 4곳 모두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1월 신용평가사 이크레더블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회사의 ESG경영을 지원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협약을 통해 ESG 경영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협력사에 전문기관의 ESG 역량 평가분석, 경영컨설팅, 구체적 ESG 체계 운영방안 수립 등 체계적 프로그램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사회적책임 이행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을 받아 노력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11월 RBA(Responsible Business Alliance, 책임감 있는 산업 연합)의 사회적 책임 이행 노력 평가에서 올레드(OLED)패널 생산라인이 있는 아산2 캠퍼스와 올레드모듈 라인이 있는 중국 동관 사업장에 대해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RBA의 5대 행동규범인 △노동인권 △안전보건 △환경 △기업윤리 △경영시스템 분야에서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임직원 근로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2월 RBA에 가입한 뒤 제3자 현장검수(VAP)를 받았고 전문 평가기관을 통해 RBA 행동규범 준수 여부를 놓고 현장평가도 받았다.

이와 같은 삼성디스플레이의 ESG 경영 강화 배경에는 최주선의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의지가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주선은 2021년 7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경영 강화에 공을 들였다.

최주선은 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앞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LCD 사업에서 발빠르게 철수
최주선은 TV수요 부진에 발빠르게 대응해 2022년 6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중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LCD 패널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2022년 6월 전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면접 등 선발절차를 진행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로 전환배치를 실시했다.

LCD 사업을 종료하면서 유휴 인력 일부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TV용 패널인 퀀텀닷(QD)올레드 패널과 중소형 올레드 등의 부서로 재배치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8월과 12월에도 각각 200~400여 명의 임직원을 삼성전자 DS부문으로 전환 배치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철수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물량공세에 따라 LCD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분석이 있다.

글로벌 LCD 수요는 2020년에 7%, 2021년에 4% 증가했지만 2022년 들어서는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2016년 전 세계 LCD 생산능력의 30%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017년 한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LCD를 생산하는 국가가 됐고 2020년에는 전체 LCD 생산량의 50%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7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디스플레이 본사사옥 건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6월20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본사 사옥 ‘삼성디스플레이 리서치(SDR)’를 짓고 있다고 밝혔다.

기흥캠퍼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생산기지다.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사무직 인력들은 그동안 독립 사옥 없이 기흥캠퍼스의 여러 건물을 임대해 근무해왔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연구개발과 경영지원 등 5천여 명의 인력들이 신사옥에서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해 통합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본사 사옥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처럼 저층부가 연결된 형태로 2개의 빌딩으로 세워진다.

2024년 상반기에 완공해 연구개발과 마케팅, 재무·회계, 법무 등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사무직 인력이 차례로 입주한다.

전체 투자 규모는 건물 건축비 6856억 원을 비롯해 약 1조4천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관계 안정화에 노력
최주선은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성과를 거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5월12일 임금인상률을 9%로 최종 확정한 2022년 임금 및 복리후생 조정 결과를 임직원에게 공지했다. 기본인상률 5%, 성과인상률 4%로 임직원 연봉을 전년 대비 평균 9% 인상하기로 했다.

임직원 복지 향상 차원에서 유급휴가 3일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리고 직원들을 위한 휴양소 확대 등도 조정안에 담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을 하는 기간 노사협의회와 협의를 병행했다. 비슷한 시기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노사간 분쟁 없이 원만하게 근로조건을 확정했다.

최주선은 2021년 5월25일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사업장에서 김정란·이창완 노조 공동위원장을 만나 성실한 교섭을 약속하며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7월8일 많은 논란을 빚었던 2021년 임금협약을 맺었다. 노조가 처음 임금협상 관련 자료를 요구한 뒤 7개월 만이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6.8%, 회사는 임금인상률 4.5%를 각각 주장하며 대립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가 삼성디스플레이 사상 첫 파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노조는 2021년 7월5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임금인상률 요구를 철회하고 회사 제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회사는 2021년 임금 및 복리후생 개선사항의 일정 부분이 노조의 요구로 반영됐다는 점을 명문화하고 다음 임금협상에서 임금 관련 자료를 노조에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디스플레이 박람회에서 미래 비전 내놔
최주선은 2년 연속 국제정보 디스플레이학회(SID) 박람회에 참석했다.

최주선은 2022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SID 개막 직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부스를 찾아 기술력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시장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위기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QD-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추가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주선은 2021년 5월18일 SID 박람회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 참석해 미래 비전을 알리는 기조강연을 했다. 변곡점을 맞고 있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다양한 기술 솔루션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최주선은 특히 메타버스라는 트렌드가 디스플레이 산업에 일으킬 변화에 주목했다.

우선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니터 등 전통적 정보기술(IT) 기기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폼팩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주선은 “개인의 사용환경과 수요에 따라 맞춤화한 ‘뉴 IT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폴더블(접는), 롤러블(돌돌 마는), 슬라이더블(옆으로 펴는), 풀스크린(전체화면) 등 여러 종류의 폼팩터를 통해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째는 IT 기기의 칩 성능이 향상되고 이동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이 화면 크기나 기기 종류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러운 고화질 영상을 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주선은 “비대면 원격사회에서 영상소통 서비스가 확대되면 마치 현실에서 마주하는 것과 같이 생생한 화질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셋째로 자율주행 전기차 등 모빌리티 혁명의 본격화로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커지고, 넷째로 초대형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윈도우, 미러(거울) 디스플레이 등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최주선은 이런 변화를 이끌 핵심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들었다.

최주선은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OLED) 양산에 성공하며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올레드를 비롯해 퀀텀닷(QD), LED(발광다이오드) 등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1인치부터 200인치까지 중소형과 대형을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유리소재 회사 코닝과 협력관계 지속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유리소재 회사 코닝과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는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3월 QD-디스플레이에 코닝의 아스트라 글라스를 사용하기로 했다.

아스트라 글라스는 2장의 고품질 디스플레이 유리를 필요로 하는 QD-디스플레이의 복잡한 고온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여러 속성들을 최적의 조합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주선은 2021년 4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8년까지 코닝의 주요주주 지위를 유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보유하고 있는 코닝 우선주 1억1500만 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코닝이 이 가운데 3500만 주를 사들였다.

주식 전환 및 거래가 끝나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 지분 9.44%를 보유하게 됐다. 이 지분을 2028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최주선은 “코닝은 훌륭한 사업 파트너로 지난 50여 년 동안 맺은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7년의 협력 계약은 코닝의 사업역량, 두 회사가 진행 중인 기술협력, 혁신 리더십을 향한 삼성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코닝은 주요 소재의 혁신을 위해 삼성과 협력해왔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7년 동안 주요 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코닝에 신뢰를 보인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은 폴더블 스마트폰용 UTG(Ultra Thin Glass)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로 취임
최주선은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CEO)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가 지분 84.78%, 삼성SDI가 지분 15.22%를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사로 삼성전자 TV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 전자제품에 디스플레이패널을 공급한다.

최주선은 2020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주선이 지닌 반도체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QD디스플레이 등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QD디스플레이는 청색 올레드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하고 퀀텀닷필터로 색상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주력제품인 LCD디스플레이보다 색재현력과 시야각이 우수하다.

최주선은 대표이사와 함께 기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도 겸직해 QD디스플레이 사업을 계속 직접 챙기게 됐다. 중소형사업부장이던 김성철 부사장도 사장으로 나란히 승진해 투톱 체계를 갖췄다.

최주선은 2021년 신년사에서 "삼성올레드가 누려온 개척자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오직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으로 고객의 선택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QD디스플레이의 데뷔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기존 제품과 확연히 다른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 QD 사업화 노력
최주선은 삼성디스플레이로 이동 후 대형디스플레이사업 반등을 위해 힘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전까지 대형디스플레이 사업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9년 8월 삼성디스플레이를 방문해 대형디스플레이 사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의지를 보였다. 이후 같은 해 10월 13조1천억 원 규모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최주선은 2020년 1월 삼성그룹 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겸 QD사업화팀장을 맡았다. 기술 전문가이면서도 전략·마케팅·영업 등의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사업화의 적임자로 낙점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주선은 2020년 7월 QD디스플레이 생산용 장비를 반입하고 시험생산(파일럿) 라인에서 만든 시제품을 고객사에 전달하는 등 QD디스플레이 양산체제를 갖춰나가는 데 몰두했다.

LCD 사업의 원만한 종료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3월 LCD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하고 연말까지만 생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주선은 주요 고객사에 본인 명의로 서한을 보내 LCD 공급 중단과 QD디스플레이 전환 계획을 밝히면서 고객관리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9월 정부로부터 대형디스플레이 사업을 LCD에서 QD디스플레이로 재편하는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종료는 애초 계획한 2021년 3월보다 늦춰졌다.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 LCD패널을 사용하는 네오QLEDTV 신제품을 출시했다.

△메모리사업부 시절
최주선은 메모리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20년 넘게 종사한 전문가다.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 등을 거쳤으며 삼성전자 영입 이후 수석연구원과 설계팀장, 개발실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삼성전자 20나노(2z) D램 개발의 주역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2014년 3월 세계 최초로 20나노 D램 양산에 성공하며 경쟁사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 기술은 D램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10나노급 D램으로 이어지는 기반기술로 평가받으면서 2014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D램개발실장이었던 최주선은 20나노 D램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연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부사장 승진 이후에는 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아 개발에 참여했던 20나노 D램 제품 출시를 주도했다. 8Gb·12Gb 모바일 D램, 8Gb 그래픽 D램, 128㎇ D램 모듈 등을 시장에 선보였다. 8기가비트(Gb)는 1기가바이트(㎇)다.

이어 DS부문 미주총괄(DSA)로 이동해 현지 인재 확보와 기술교류, 영업활동 등을 이끌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실리콘밸리에 선보이는 테크데이를 2017년 8월 처음으로 도입해 연례행사로 정착시켰다.

2018년 테크데이에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자일링스, 휴렛패커드 등 주요 글로벌 기업 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2019년에는 메모리반도체가 아닌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전면에 내세워 소개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9월27일 ‘2022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서 17인치 PC용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하고 있다. <인텔>

최주선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폼팩터로 중소형 올레드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데 힘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2년 하반기에는 17인치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2023년에는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기술이 결합된 ‘플렉스 하이브리드’를 공개하는 등 중소형 올레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주선이 이처럼 중소형 올레드 시장에서 꾸준하게 새로운 폼팩터를 선보이는 배경에는 경쟁사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경영전략과 맞닿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올레드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지켜내지 못하면 애플과 같은 대형 고객사가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게 될 대 수혜를 낙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중국 BOE는 2023년 폴더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올레드 패널 출하량을 2022년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최주선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올레드 분야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주선은 2022년 중소형 올레드에 집중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을 반석 위에 올려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TV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고객사들의 패널 수요가 늘어날 조짐이 있어 퀀텀닷(QD) 올레드를 중심으로 대형 패널 사업에 고삐를 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TV용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QD올레드와 QDLCD를 포함한 QD디스플레이의 총 패널 면적이 2024년 전년 대비 15% 가까이 확대되는 등 꾸준한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QD올레드의 상용화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DSCC는 "QD올레드TV와 모니터는 2022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고 화질이 우수하다"며 "기존 올레드TV와 차별되는 점은 고휘도에서 색상이 뭉개지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올레드 디스플레이 양산은 2019년부터 추진돼 2025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하는 장기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2022년 대형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은 연간 130만 대 수준인데 2023년에는 최대 200만 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평가
[Who Is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이 2023년 4월4일 충남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가운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주선은 시장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과단성 있는 결정을 내리는 노련한 경영전략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런 경영전략가로서의 면모가 돋보인 사례로는 LCD 패널 사업 철수가 꼽힌다.

최주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6월 LCD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할 때 주요한 역할을 하면서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와 달리 경기불황 속에서도 긍정적 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었다.

최주선보다 1년 먼저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았던 경계현 사장이 1963년 출생으로 최주선과 나이가 같지만 최주선의 생일이 두 달가량 늦다. 1964년에 태어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22년 3월 취임하면서 최주선이 더이상 최연소 최고경영자가 아니게 됐다.

삼성전자 출신이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경영자를 맡은 것은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이후 3년 만이다. 권 전 회장은 삼성전자 소속으로 삼성디스플레이 대표를 겸직했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 상근대표로는 최주선박동건 전 대표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손발을 맞춘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과 인연이 깊은 편이다.

전영현 부회장이 D램개발실장일 때 D램설계팀장을 맡았고, 전 부회장이 메모리사업부장일 때 전략마케팅팀장을 맡았다. 두 사람은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서 나란히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과거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에 몸담았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DDR D램 표준의 기반이 되는 SD램의 핵심개발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3차원 실리콘관통전극(TSV) 기술을 주도해 DDR4, DDR5 메모리모듈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국제반도체 학술회의 ISSCC의 메모리분야 소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했다.

D램개발실장 시절 업무에 엄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삶을 돌아볼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짧은 편지를 보내는 등 소통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D램개발실장 시절 어릴 때의 꿈과 열정을 잊지 않기 위해 사무실에 북극곰 가족 장식물과 종이비행기 모빌 등을 뒀다고 한다.

부산 대동고 15회로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 여은주 GS 부사장 등과 동기다.

사건사고


△삼성디스플레이 노사갈등
삼성디스플레이는 노조 설립 이후 단체협약, 임금인상 등을 놓고 노사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023년 4월4일 현재까지도 묵언 피켓시위를 진행하면서 회사 측이 제시한 임금인상률을 비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회사 측은 2023년 4월 기본 임금인상률 2%를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2022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회사 측이 2023년 초과이익 성과급 OPI 목표치를 2022년보다 40% 높게 잡은 만큼 임금 인상률도 회사 전망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사 사이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은 결렬 됐고 노조는 2023년 4월3일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2022년 12월5일부터 회사 측에 처음 교섭을 제안했고 2023년 3월23일까지 10번을 만났지만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2021년에도 임금협상을 두고 진통을 겪은 바 있다. 노조는 2021년 5월14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조 간부를 중심으로 한 파업까지 거친 끝에 노사가 임금협상에 최종 합의했다.

노조는 기본인상률 6.8%와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기존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준인상률 4.5% 이상으로 임금을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노조가 기본인상률 등에 관한 요구를 철회하면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2021년 2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를 포함한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삼성그룹 노조 8곳은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6.8% 인상, 정년보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공동교섭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최초로 단체협약을 체결한 이후에도 노사관계에 잠재적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회사가 통상임금을 잘못 산정해 3년간 임금을 적게 받았다며 2020년 12월31일 통상임금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3월 일부 문제를 인정하고 3년치 임금을 재산정해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가 노사협의회와 합의해 일부 직군 임금만 개선해 노노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계속 사측과 대립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단체협약 체결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 2020년 5월 본교섭을 시작했으나 두 차례나 교섭이 결렬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았다.

결국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위원회가 노사 재교섭을 권고함에 따라 2020년 12월22일 쟁점 조항을 일괄 타결했다. 2021년 1월14일 109개 조항의 단체협약이 체결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5월18일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 박람회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1986년부터 2001년까지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에 몸담았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마이크론 전략마케팅·엔지니어링그룹에 근무했다.

2004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ATD팀 수석으로 일했다.

200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3팀장에 선임됐다.

2007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장을 맡았다.

201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장이 됐다.

201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전자 DS부문 미주총괄로 일했다.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2년 부산 대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딸이 있다.

◆ 상훈

2020년 미국전자공업협회(EIA) 산하 표준기구인 합동전자장치엔지니어링협의회(JEDEC)로부터 최고리더십공로상(Distinguished Executive Leadership Award)을 수상했다.

메모리업계에서 25년 동안 활동하며 DDR4와 DDR5 등 업계 표준 수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기타

석사학위 논문은 '결정방향과 수직전장에 따른 MOS 표면 전자이동도의 변화 연구’(1986), 박사학위 논문은 ‘CMOS 버퍼 회로의 최적설계에 관한 연구’(1989)다. 지도교수는 LG전자기술원 원장과 국가 나노인프라 협의체 회장 등을 지낸 이귀로 KAIST 명예교수였다.

어록
[Who Is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8월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 ‘파괴적 혁신으로 변화하는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은 강연 사실을 알리는 이미지. <삼성전자>

“오랜 기간 집약된 올레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페라리’에 걸맞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 앞으로 페라리를 비롯해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해 자동차용 올레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 (2023/04/11,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페라리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2026년부터는 이곳(아산 제2캠퍼스)에서 IT 올레드가 연간 1천만 대 생산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20% 수준으로 현재 대비 5배의 IT 올레드가 생산 될 것이다.” (2023/04/04, 충청남도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투자협약식에서 모두 4조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2023년 대변환을 목표로 사업체질을 혁신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한다면 기회의 시기에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팀워크로 삼성디스플레이를 ‘강자’의 회사로 거듭나게 하자.” (2023/01/02, 삼성디스플레이의 ‘2023년 시무식’에서)

“기업 경영의 첫 번째 원칙이 이제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2022/10/13, RE100에 가입해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생태계 개발자는 물론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휴대성과 이동성을 만족시킬 것이다. 폴더블(PC)의 시대는 끝났지만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더 우수한 이용자 경험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이다.” (2022/09/27,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인텔본사에서 열린 ‘2022 인텔 이노베이션’ 행사에 깜짝 등장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 올레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에 일부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2022/08/25,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연결과 소통의 기술인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고객과 소비자는 물론 협력사, 지역사회,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글로벌 공동체의 이익과 지속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2022/07/07,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KAIST와의 협력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저변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2/01/25, KAIST와 디스플레이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자리에서)

“기술적 우월성(Superiority), 경영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과 성장성(Longevity)이 100년 기업을 위한 미래 비전 키워드다. 이 3가지 비전이 잘 자리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회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와 조직, 구성원들 간 ‘융합과 정렬(Alignment)’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2021/11/01, 삼성디스플레이 창립 9돌 기념사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최사의 사업성과를 비롯해 경영활동과 관련한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겠다. 앞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1/07/06, 삼성디스플레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OLED) 양산에 성공하며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을 선도해왔다. 앞으로도 올레드를 비롯해 퀀텀닷(QD), LED(발광다이오드) 등 다양한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2021/05/18,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1’ 박람회에서 기조강연을 하면서)

“코닝은 훌륭한 사업 파트너로 지난 50여 년 동안 맺은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앞으로 7년의 협력 계약은 코닝의 사업역량, 두 회사가 진행 중인 기술협력, 혁신 리더십을 향한 삼성의 신뢰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2021/04/06, 미국 유리소재 회사 코닝과의 장기적 투자협력 관계를 연장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사업장 실적을 평가할 때 물 저감 등 친환경 활동을 고려하겠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에 수달이 돌아온 것처럼 아산사업장 주변에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 (2020/12/03, 충남도, 아산시와 '수질 개선 및 물 재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지난 20여 년간 축적해온 LCD 대형화 기술과 퀀텀닷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 화질의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0/07/01, QD디스플레이 장비 반입식에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대형패널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QD디스플레이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올해 12월 현재의 대형 LCD 패널 캐파(Capa)를 모두 정리하고 QD디스플레이 사업 속도를 올리겠다. LCD 패널 공급 중단 이후 새로운 혁신으로 협업하기를 기대한다." (2020/04, LCD 사업 종료와 관련해 고객사에 보낸 서한에서)

"인공지능, 5G, 클라우드/엣지 컴퓨팅, 자율주행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최적화된 차세대 반도체 솔루션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더욱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IT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 (2019/10/23, 삼성테크데이 2019 개회사)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이 본격 확산되면서 차세대 IT 시장도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혁신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IT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들에게 반도체 기술 발전의 가능성과 차세대 제품을 공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2018/10/17, 삼성테크데이 2018 개회사)

"업계 최고 용량인 8GB 모바일 D램 양산으로 글로벌 고객들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적기에 출시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 향후 고객들과 듀얼 카메라, 4K UHD, VR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협력을 강화해 최고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16/10/20, 세계 최초 8GB 모바일 D램을 출시하며)

"이번 UFS 메모리 출시로 메모리카드 시장의 성장 패러다임도 성능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다. 향후 대용량 콘텐츠 시대에 맞추어 NVMe SSD, 포터블SSD, UFS 등 3대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높여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6/02/25, 세계 최초 128GB 유에프에스(UFS) 제품 양산에 들어가며)

"128기가 D램 모듈 양산으로 글로벌 IT 고객들이 투자 효율성을 더욱 높인 차세대 서버 시스템을 적기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다양한 분야의 시장선도 고객들과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IT 시장 변화를 가속화해 소비자의 사용 편리성을 높이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 (2015/11/26, 세계 최초 128GB D램 모듈 양산에 들어가며)

"12Gb D램 양산으로 글로벌 IT 고객들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차세대 시스템을 출시하는 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과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용량과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모바일 D램을 선행 출시해 새로운 IT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 (2015/09/09, 세계 최초 12Gb 모바일 D램 양산에 들어가며)

"이번 8Gb 그래픽 D램의 양산으로 게임 콘솔은 물론, 일반 노트북까지 최고의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향후 20나노 D램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고객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높여 나가겠다." (2015/01/15, 세계 최초 20나노 8Gb 그래픽 D램 양산에 들어가며)

“8Gb 모바일 D램으로 고객들에게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출시하는 데 기여하게 됐다.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운영체제 환경에 최적화된 D램을 제공하겠다." (2014/12/23, 세계 최초 20나노 8Gb 모바일 D램 양산에 들어가며)

"내년에 20나노급 D램 양산량을 늘릴 계획이지만 전체 생산량은 25나노급을 넘어서지 않을 것이다. 당장 18인치 장비를 도입하기에는 투자비가 너무 많이 든다. 12인치 설비로도 10나노급까지 충분히 미세화 공정이 가능하다.” (2014/11/13,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자매결연을 계기로 앞으로 동창마을과 다양한 교류 및 지원 등을 통해 도·농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 (2013/10/31, 강원 홍천군 내촌면 동창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