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초반으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3.6%, 부정평가는 63.4%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3주차 32.9% 이후 6개월 만에 긍정평가 비율이 가장 낮았다.
 
[리얼미터] 윤석열 지지율 33.6%,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워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3.6%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와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하며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9.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0일 발표)보다 2.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월3주 차 조사 이후 5주째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3.9%포인트 낮아진 48.9%로 부정평가(47.9%)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서울의 부정평가가 65.5%로 지난주보다 6.5%포인트 늘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2%, 인천·경기 66.2%, 대전·세종·충청 60.6%, 부산·울산·경남 56.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6.6%로 부정평가(39.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60대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9%포인트 증가한 54.3%로 긍정평가(42.4%)보다 11.9%포인트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6.0%, 30대 71.4%, 50대 68.5%, 18~29세 66.0%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7.1%로 조사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57.8%인 반면 진보층은 부정평가가 87.4%였다.

직업별로 무직·은퇴·기타(8.2%포인트), 농림어업(6.8%포인트), 자영업(4.2%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7%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2.4%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증가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9%, 더불어민주당 48.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4.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1%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9%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3월4주차 조사 이후 5주 연속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

정의당은 3.4%, 무당층은 12.2%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