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대 다수는 일본과 관계가 악화되더라도 정부가 일본 역사교과서에 관해 항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꽃] 윤석열 지지율 33.2%, 일본 역사교과서 ‘항의해야’ 90.3%

▲ 여론조사 꽃이 4월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3.2%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3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2%, 부정평가는 62.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9.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3월28일 발표)보다 0.1%포인트, 부정평가는 0.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4주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3.7%로 부정평가(39.6%)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부정평가가 60%대로 긍정평가의 두 배 이상이었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8%, 인천·경기 66.5%, 서울 64.8%, 대전·세종·충청 58.4%, 부산·울산·경남 57.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각각 52.7%, 54.7%였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2.6%포인트 올라 70%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3.0%, 30대 73.1%, 18~29세 70.4%, 50대 63.8%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7%로 여전히 높았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6.5%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5%에 달했다.

독도를 일본 고유영토로 표기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논란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 악화 감수하더라도 강력 대응 필요하다’는 응답이 90.3%였다. ‘일본과 관계 개선을 위해 항의하지 말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은 5.9%에 그쳤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49.7%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해 ‘도움이 될 것’(35.0%)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1%, 더불어민주당 43.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1.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2%, 무당층은 19.7%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3월31일과 4월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2월2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