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가 36.9%, 부정평가는 60.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윤석열 부정평가 다시 60%대, 지지율도 37%로 하락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월1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9%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23.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6일 발표)조사보다 3.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2.5%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가 60%를 넘은 것은 2022년 11월4주차 조사 이후 11주 만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2.2%로 부정평가(44.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4%, 제주 73%, 인천·경기 61.5%, 대전·세종·충청 60.9%, 서울 59.5%, 부산·울산·경남 54.1%, 강원 54.0% 순이었다.

광주·전라(10.1%포인트),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부산·울산·경남(3.8%포인트) 등에서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올랐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 49.1%, 부정평가 48.6%였다. 70세 이상의 긍정평가는 56.1%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69.6%, 18~29세 67.1%, 50대 66.9%, 30대 64.9% 순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3%포인트 상승한 66.9%로 조사됐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3.2%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3.2%였다.

직업별로 학생(10.3%포인트), 농림어업(8.3%포인트), 자영업(7.2%포인트), 가정주부(5.2%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늘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2.5%, 더불어민주당 42.8%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0.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각각 1.5%포인트, 0.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3.3%, ‘지지정당 없음’은 10.0%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6일부터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