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과 관련해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을 떠나기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모든 일정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경제인들과 함께 뛰었다”며 “UAE로부터 300억 달러 투자 결정을 이끌어 냈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귀국길 올라, "경제에 모든 일정 중심 뒀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CEO와 오찬’에서 빠뜨릭 뿌요네 토탈에너지 최고경영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에서 양자과학분야의 석학들을 만난 점을 들며 “양자 과학의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아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시대의 인재 양성은 세계 각국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인재를 통해 혁신에 도달하고 혁신을 통해 인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미래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했던 사례를 들며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우리 국민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생생히 목격했다”며 “우리는 한 번도 낡은 지도에 안주한 적이 없다. 늘 혁신과 발전을 꿈꿨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새로운 지도를 만들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4∼17일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해 30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48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이끌었다.

두 번째 순방지인 스위스에서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 CEO를 만나 한국을 알렸다.

이날 스위스 취리히를 떠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는 21일 오전 한국에 도착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