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TSMC를 향한 골드만삭스 등 미국 증권사들의 전망이 다소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사들은 TSMC가 약한 전방 수요를 이유로 보수적 수익 전망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TSMC 주식에 관한 보수적 의견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골드만삭스와 AG, TSMC 올해 실적 제자리걸음 전망"

▲ TSMC를 향한 골드만삭스 등 미국 증권사들의 전망이 다소 부적적으로 바뀐 것으로 파악됐다.


TSMC는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UBS그룹 AG는 올해 TSMC 매출 성장이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그룹 AG는 TSMC 목표 주가를 7.4%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UBS그룹 AG의 써니 린이 이끄는 분석팀은 보고서에서 “TSMC는 반도체산업의 재고 소진과 수요 감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약해진 소비자 수요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의 성장 속도 하락을 고려해 올해 수익 성장률을 기존 3%에서 0%(flat)로 낮췄다”고 적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TSMC의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TSMC는 2022년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4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6.3%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의 실적 회복은 애초 예상보다 더 더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골드만삭스 분석가인 브루스 루와 에블린 유는 보고서에서 “최종 소비처의 수요 회복에 관한 명확한 징후가 아직 없어 수요 회복이 회사 측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