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스의 알뜰폰 사업 가시화로 통신3사의 망 사용 대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0일 “파이낸셜뉴스 등 일부 언론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023년 1월 알뜰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알뜰폰 사업자 증가로 통신망을 사용할 사업자가 증가하면서 통신사의 망 사용 대가가 증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 “토스 알뜰폰 사업 진출로 통신사의 망 사용 대가 늘어날 전망”

▲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0일 토스의 알뜰폰 시장 진출이 통신사의 망 사용 대가 증가라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7월 알뜰픈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인 머천드코리아를 인수했다.

머천드코리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의 통신망을 모두 확보해 알뜰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10만 명 수준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머천드코리아 인수 뒤 수만 명의 토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요금제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11월 마무리했으며 2023년 1월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에 이어 알뜰폰 서비스를 운영하는 두 번째 금융사업자가 되는 것이다.

KB국민은행, 비바리퍼블리카 외에 다른 시중은행 및 금융사들도 알뜰폰 서비스 관련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021년부터 알뜰폰 사업자들(KT엠모바일, 스카이라이프, 스테이지파이브, 세종텔레콤)과 제휴 형태로 지속적으로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부 투자자들은 금융에 기반한 대규모 알뜰폰 사업자들이 진입하면서 요금제 경쟁이 발생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며 “다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요금제 경쟁보다는 망 사용 대가 증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