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내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비트코인 시세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2700만 원대로 밀려, 미국 연준 긴축 불안감에 투자심리 위축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비트코인 시세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31일 오전 8시29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56% 하락한 2728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28% 내린 210만9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BNB(바이낸스코인 단위)당 0.87% 낮아진 38만74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리플(-0.88%), 솔라나(-2.01%), 도지코인(-2.73%), 폴카닷(-3.06%)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이다(1.11%), 폴리곤(0.18%), 다이(0.66%) 등의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2900만 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6일 잭슨홀 미팅에서 성장을 희생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9월2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연준은 한층 공격적으로 긴축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28일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의 고강도 긴축 의지가 확인된 가운데 비트코인 2만 달러 선이 다시 붕괴됐다”며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가상화폐시장에 혹한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