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이치모터스가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10일 “도이치모터스는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문제가 없다”며 “올해부터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차란차’를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치모터스 성장성 부각, SK증권 "수입차 점유율 1위 시간 문제"

▲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도이치모터스는 BMW, 미니, 포르쉐, 랜드로버, 재규어 등 국내에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입, 판매하는 멀티브랜드 딜러기업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특히 BMW와 포르쉐, 미니 등의 판매 성장이 국내 수입자동차 성장률을 웃돌면서 도이치모터스의 성장세는 가팔라지고 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입차 점유율 1위를 줄곧 기록했던 벤츠와 BMW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 고가 브랜드인 포르쉐도 올해 4 월까지 누적 3300대 이상 신규 등록되며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 등은 도이치모터스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장 큰 원인이다.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차란차’는 여기에 성장성을 더해주는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차란차 플랫폼은 도이치오토월드 및 전국 대규모 중고차 단지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인증 중고차를 제공하고 AS(사후서비스) 차량 및 중고차 등의 탁송 서비스, 수입차 전문 렌터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이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중고차 매집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큰 반면 차란차는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차원에서의 중고차 매집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분석됐다.

나 연구원은 “올해는 도이치모터스가 수입자동차 핵심 브랜드의 신차 및 중고차, 그리고 온·오프라인 거래 플랫폼까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로의 진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점유율 1위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