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올해 첫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4억 달러 규모의 사회적채권(소셜 본드)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한카드 올해 첫 해외채권 발행 성공, 발행액 4배 넘게 주문 몰려

▲ 신한카드 로고.


사회적채권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목적 채권으로 ESG 채권의 하나다.

신한카드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및 긴축 정책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발행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을 끌어모으며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약에는 주문의 96%가 아시아에서, 나머지 4%는 유럽에서 청약되는 등 전세계 투자자 105개 기관이 참여했다. 16억 달러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채권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 등급을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미국채 5년 금리 대비 최종 가산금리는 0.95%포인트로 결정됐다. 

조달된 자금은 저신용, 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 금융 지원에 사용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해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자 저변을 확대해 차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여전사들의 한국물 발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