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모두 올랐다.

1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1.79%(1.53달러) 상승한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 원유공급 차질 우려에 수요증가 전망 더해져

▲ 19일 국제유가가 올랐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3월물 브렌트유도 1.06%(0.93달러) 오른 배럴당 88.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 모두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터키 남동부에 위치한 송유관에서 18일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에 약 45만 배럴의 원유가 유럽으로 공급된다.

19일 이 송유관이 복구됐음에도 여전히 원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지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17일에는 예멘 반군 후티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을 공격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군사적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2년 세계 원유수요를 놓고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기존 전망치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점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22년 일일 세계 원유수요가 33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20만 배럴 증가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