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린수소 생산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는 지난 18일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삼성물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와 함께 그린수소사업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3자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우디 국부펀드와 그린수소 사업 추진

▲ 포스코와 삼성물산 로고.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사우디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단가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대용량 수소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포스코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사우디에서 수소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수소사업 경쟁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물산은 미래 에너지의 중심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생산에서 이용까지 가치사슬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사우디가 최대 수소 수출국으로 거듭나는 여정에 삼성물산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삼성물산, PIF는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사우디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먼저 올해 안에 사업부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그 뒤 3사가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수소사업 가치사슬 확장과 한국과 사우디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PIF는 투자자산 규모가 570조 원에 이르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국부펀드다. 

앞서 포스코와 삼성물산은 2021년 11월 해외 그린수소 생산시설 개발과 수소 저장 및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관련 기술 개발 등에 관한 포괄적 협약을 맺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