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가 순이자마진(NIM) 확대와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높은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한은 금리인상으로 이자마진 확대”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8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4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본격화함에 따라 우호적 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순이자마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4일 기준금리를 기존 1%에서 1.25%로 올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가 1.5% 수준이 돼도 긴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언급했던 만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최소한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우호적 경영환경에 더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아뒀고 자산건전성이 뛰어나다”며 “업계 최고수준의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가 높은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 분기배당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환원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21년 3분기 기준 14.1%로 업계 최고수준을 보이고 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금융지주의 손실흡수력을 측정하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지표 가운데 하나다.

하나금융지주는 2022년 지배주주 순이익 3조57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6.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