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양경기실사지수 대폭 하락, "공급자 분양전망 부정적 인식 늘어"

▲ 2022년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주택산업연구원>

전국 분양시장의 경기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를 76.2로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비교해 12.2포인트 떨어졌다.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분양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분양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양호했던 분양시장은 하반기부터 지역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공급이 많았던 인천과 경기, 일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사업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의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78.4로 전월(93.2)와 비교해 14.8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75.8로 전월(87.4)보다 11.6포인트 내렸다. 

서울은 85.0으로 전월(94.2)과 비교해 9.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의 분양경기실사지수가 90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뒤 15개월 만이다. 

인천은 76.0으로 집계돼 전월(91.6)보다 15.6포인트, 경기는 74.4로 전월(93.7)과 비교해 17.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지방 광역시의 분양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74.0으로 전달보다 9.5포인트 떨어졌다. 

구체적으로는 대구가 39.1로 23.4포인트, 대전은 62.5로 37.5포인트, 광주는 73.6으로 15.8포인트, 부산은 86.3으로 9.3포인트 각각 전월과 비교해 낮아졌다. 

반면 울산이 91.6으로 14.7포인트, 세종은 90.9로 14포인트 전월보다 상승했다. 

도 지역의 분양경기실사지수는 77.1로 집계돼 13.2포인트 내렸다. 

경북이 66.6으로 27.8포인트, 전남은 76.4로 20.3포인트, 충북은 72.7로 19.6포인트, 전북은 83.3으로 16.7포인트, 제주는 86.6으로 13.3포인트, 경남은 76.4로 11.1포인트, 강원은 80.0으로 1.8포인트 각각 전월보다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