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정용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 미니’ 신모델 양산을 시작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인공지능 스피커 전문매체 보이스봇ai는 17일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갤럭시홈 미니2’ 대량양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 없이도 ‘빅스비’ 부른다, 삼성전자 인공지능 스피커 대량양산

▲ 삼성전자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 미니'.


갤럭시홈 미니는 삼성전자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서비스 ‘빅스비’를 호출해 통화, 콘텐츠 재생, 알림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플 ‘홈팟’, 아마존 ‘에코’, 구글 ‘구글홈’ 등 다른 IT기업들의 인공지능 스피커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 처음 갤럭시홈 미니를 선보였는데 2020년 국내 갤럭시S20 구매자들에게 이를 사은품으로 제공한 것 이외에는 해외시장에서 출시하거나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았다.

갤럭시홈 미니 후속제품을 내놓는 것은 갤럭시S22 구매자들에 사은품으로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지만 본격적으로 해외시장까지 출시를 확대해 정식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도 나온다.

보이스봇ai는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청소기와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에 음성인식 서비스를 탑재해 내놓고 있다”며 “인공지능 스피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플랫폼 기반의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스마트폰과 모바일기기, 가전제품 등이 모두 원활하게 연동돼 동작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는 이런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갤럭시홈 미니2가 이전작과 달리 스피커 본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간이나 재생목록 등을 사용자에게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적도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새 인공지능 스피커는 갤럭시홈 미니보다 더 많이 생산되며 기능도 대폭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