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2%(0.52달러) 내린 배럴당 8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금리인상 가능성 영향

▲ 13일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0.24%(0.20달러) 하락한 배럴당 84.47달러로 집계됐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며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금융시장 안에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약화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일 하루에만 140만6527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입원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5만1261명으로 11일 세운 최고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13일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020년 12월보다 9.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 기록을 갱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