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역이 신한카드역으로도 불리게 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와 신한카드는 10일 을지로3가역의 부역명 판매 계약을 맺었다.
 
신한카드 을지로3가역 이름 8억7천만 원에 매입, "브랜드 위상 강화"

▲ ‘을지로3가’ 지하철역. <연합뉴스>


신한카드는 3년 동안 을지로3가역을 신한카드역으로 병기하는 조건으로 8억7400만 원을 지급한다. 을지로3가역 계약 금액은 현재까지 지하철 역명 병기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역명 병기는 지하철역 이름 옆이나 아래 괄호 안에 인근 기관, 기업, 병원 등의 이름을 부역명으로 표기하는 것이다.

늦어도 올해 3월부터 을지로3가역은 신한카드역으로도 불리게 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옥 랜드마크화를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이 브랜드 위상 강화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 해소 방안으로 지하철 역명 병기를 유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신용산(4호선)역의 부역명도 3억8천만 원을 받고 아모레퍼시픽에 판매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