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마트와 신세계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11일 오후 2시 32분 기준 이마트 주가는 전날보다 1.34%(2천 원) 내린 14만7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마트 주가 장중 하락 신세계 상승, 오너리스크에 신세계그룹주 혼조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


반면 신세계 주가는 3.43%(8천 원) 오른 24만1천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관련한 논란이 신세계룹 계열사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정 부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로 나뉜다. 남매가 각자 이마트와 신세계를 정점으로 계열사를 거느린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라고 할 수 있다.

이마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18.56%를 들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이며 신세계 최대주주는 정유경 총괄사장으로 지분 18.56%를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커지는 데 따라 불매운동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마트 주가는 오너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글을 적은 게시물을 올렸고 이와 관련한 논란이 이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