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IBM 주도의 양자컴퓨터 협력체에 합류한다.

LG전자는 10일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양자컴퓨팅 개발 속도, 'IBM 퀀텀 네크워크' 참여 결정

▲ LG전자 로고.


IBM 퀀텀 네크워크는 IBM이 양자컴퓨팅 기술의 발전을 위해 기업, 연구소, 학술기관 등 글로벌 170여개 회원사들과 결성한 협력체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에 자동차, 화학, 의료, 물류,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IBM 퀀텀 네트워크 회원사로 참여해 인공지능, 커넥티드카, 빅데이터, 디지털전환,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양자컴퓨터의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IBM과 협력해 IBM의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한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IBM으로부터 양자컴퓨팅 기술과 관련한 교육을 지원받고 IBM이 진행하는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여해 양자컴퓨팅 관련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IBM 퀀텀 네트워크에 참여한 회원사들은 IBM이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비롯해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퀴스킷(Qiskit, Quantum Information Science Toolkit)’을 이용할 수 있다.

김병훈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기술을 미래사업에 활용해 고객들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제이 감베타 IBM 퀀텀컴퓨팅부문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커넥티드카나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과 관련된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는 데 LG전자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