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글로벌 IT박람회에 참석해 은행권의 디지털화를 사람들이 직점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뱅커를 활용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시연했다고 7일 밝혔다.
 
신한은행 CES2022에서 '인공지능 뱅커' 시연, "미래 영업점 모델"

▲ ‘CES 2022’에 설치된  인공지능(AI) 뱅커. <신한은행>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독일 베를린 IFA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박람회다. 세계적 기업들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과 로봇, 전기차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2021년 12월 서소문 디지로그 브랜치에 설치한 인공지능 기반 업무 안내 서비스 기기인 ‘AI 컨시어지’와 실시간 화상 상담 시스템 ‘디지털 데스크’를 주제로 부스를 구성했다. 

신한은행은 CES 관람객에게 인공지능 뱅커가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인공지능 뱅커는 신한은행이 실제 영업점 직원을 모델로 구현한 가상 직원을 말한다. 고객의 생체정보를 디지털 기기에 등록하고 거래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CES 참가는 인공인간 아바타 기술 보유업체인 마인즈랩, 디지털 데스크 제조사인 효성TNS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공지능 혁신기술과 다양한 디지털 기기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고객 방문에서 상담, 거래 완료까지 금융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구현해 신한은행이 추진하는 미래형 영업점의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신한은행은 이번 CES 참가를 준비하며 인공지능 뱅커에게 한국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학습시켰고 실제 시연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영어로 안내했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 학습을 고도화해 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신한은행이 그 동안 추진한 디지털 전환 노력의 결실인 혁신적 미래형 영업점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