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효과가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높아져, "인텔 낸드 인수 효과로 올해 실적 증가"

▲ 박정호 SK하이닉스 각자대표이사 부회장.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6일 12만5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인텔 낸드 실적이 연결 반영됨에 따라 연간 1조8천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시안 공장 생산 조정에 따라 1분기부터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 안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30일 미국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넘겨 받는 자산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과 중국 다롄 생산시설 등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낸드사업부(인텔)는 올해 매출 5조4270억 원 영업이익 1조7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디램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당초 약세를 보일 것으로 봤던 PC와 서버 수요가 양호하고 코로나19로 2년 동안 부진했던 모바일 수요는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램 가격이 2분기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하반기에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9조2740억 원, 영업이익 19조18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5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