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5G통신 기지국 장비의 호환성을 높이는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

KT는 최근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후지쯔와 5G 기지국 장비의 호환성을 높여주는 개방형 무선접속망 연동시험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KT 로고.

▲ KT 로고.


KT는 시험에 앞서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KT 융합기술원에 개방형 무선접속망 시험공간(테스트베드)을 구축했다.

NTT도코모가 개발한 개방형 무선접속망이 탑재된 후지쯔의 5G 기지국이 개방형 무선접속망 시험공간에 적용됐다.

개방형 무선접속망은 기지국 등 무선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제조사 사이 호환성을 확보하고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상호 연동하게 해 주는 표준기술을 말한다.

개방형 무선접속망기술을 활용하면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5G 기지국 장비를 호환할 수 있게 돼 특정 장비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수요에 맞에 기지국을 업그레이드하기 쉬워진다.

KT는 더욱 진화한 개방형 무선접속망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NTT도코모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이번 개방형 무선접속망기술 시험 성공을 계기로 5G특화망 등 새로운 무선망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며 "KT는 중소기업에게 다양한 제조사의 5G장비를 연동하는 시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국내 개방형 무선접속망 서비스 생태계를 활성화는 데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