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장 중반 상승하고 있다.

LG화학이 미국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고형·혈액암 면역항암제 개발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 주가 장중 올라, 미국 파트너사 면역항암제 개발 본격화 영향

▲ LG화학 로고.


6일 오후 2시48분 기준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3.92%(2만6천 원) 오른 69만 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파트너사인 '큐바이오파마'가 면역항암제 'CUE-102'에 대한 전임상을 완료하고 본격적 임상개발단계 진입을 위한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면역항암제란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하여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표적치료제와 달리 특정 표적이 없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어 적용 가능한 환자가 많으며 인체의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들이 가졌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CUE-102는 각종 고형암과 혈액암 세포에서 과발현된 WT-1(Wilms Tumor-1, 윌름스 종양 유전자)을 인식하고 이를 제거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특이적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약물이다.

큐바이오파마는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1분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1상 시험계획(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LG화학은 추후 파트너사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임상 2상을 본격화할 계획을 세웠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QVIA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항암제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12%로 시장규모가 약 27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면역항암제 시장은 전체 항암제 분야 가운데 20%를 차지하면서 항암 치료제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역항암제 시장규모는 2025년까지 시장규모가 5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