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암모니아에서 청정수소를 뽑아내는 생산시스템에 투자를 시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꼽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암모니아 분해수소 생산시스템’에 관한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청정수소 생산 사업화 추진, 에이에이알에 투자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김건태 에이에이알 공동대표이사(오른쪽), 양예진 에이에이알 공동대표이사과 함께 '암모니아 개질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협력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기술을 보유한 에이에이알(AAR)과 투자 협약을 맺고 암모니아 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의 실증 및 상용화 추진을 시작했다.

암모니아 분해 수소생산 방식은 암모니아를 자발적 전기화학반응으로 분해해 최소한의 에너지투입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별도의 수소 분리 공정 없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방식과 차별화 된다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암모니아는 상온에서 쉽게 액체로 만들 수 있고 부피가 작아 같은 용기로 수소보다 적은 운송비용으로 1.7배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다.

또한 생산시설, 운반선, 탱크로리 등의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수소 공급의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에지니어링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자원화, 폐플라스틱 자원화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사업에 이어 이번 암모니아 활용 청전수소 생산사업까지 진출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현대자동차그룹 수소 가치사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