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2025년까지 인천 영종도에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시와 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항공정비(MRO)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에 2025년까지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조성

▲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에 설립하는 항공기 엔진정비 클러스터 조감도. <인천광역시>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은 3346억 원을 투자해 인천시 중구 운북동 1329-1번지에 연면적 14만2천㎡ 규모의 항공기 정비엔진 9종, 연간 300대 정비능력을 갖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한항공은 그동안의 엔진정비 기술력 및 노하우를 토대로 대부분의 민항기 엔진정비가 가능하도록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엔진정비 기술 개발 투자에도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중구와 함께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정비 분야별 맞춤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한다. 

엔진정비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1천 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인천시는 보고 있다. 

이는 5700억 원을 투자해 1천여 명의 직접고용 효과를 거둔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덧붙였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항공기 개조사업, 아틀라스 화물기 중정비센터에 이어 대한항공 엔진정비 클러스터까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퍼즐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시도 이에 맞춰 인천형 항공산업 청년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항공정비산업, 도심항공교통체계 등 첨단 항공산업으로의 기술 개발과 구조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