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제철이 최근 고객사들에 공급하는 철근 판매가격을 내린 데 이어 1분기 안에 판재류 가격도 추가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떠올랐다.
 
현대제철 목표주가 하향, "철근 이어 판재류 가격 인하 가능성 커져"

▲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기존 7만8천 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현대제철 주가는 4만2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최근 철근 판매가격을 낮춘 데 이어 1분기 안에 판재류 가격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최근 철근의 원료인 철스크랩(고철) 가격 하락에 따라 거래처들을 대상으로 1월 철근 고시가격을 지난해 12월보다 1톤에 4천 원씩 인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적으로 자동차 강판 등 판재류 가격도 낮아질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재료 투입 단가가 지난해 12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중국산 판재류 수입가격도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현대제철도 앞으로 판재류 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판재류 가격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조선과 자동차용 판재류를 중심으로 안정적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국산 판재류 수입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재료 가격 하락폭을 웃도는 판매가격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제철은 2021년 4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5조9천억 원, 영업이익 831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47.6%, 영업이익은 2243.1% 증가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