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KT는 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KT송파빌딩에서 가톨릭중앙의료원과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KT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나서,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업무협약 체결

▲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이 3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KT송파빌딩에서 김대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 원장과 디지털치료기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KT >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KT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디지털치료기기 특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 △디지털치료기기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디지털치료기기 시제품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KT는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Cloud) 등의 기술을 활용한다. 또 디지털치료기기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KT가 보유한 헬스케어 관련 솔루션을 새로운 디지털치료기기에 접목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연구인력과 임상 인프라를 제공하고 의학적 자문 및 학술 교류를 지원한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인공지능, 모바일 앱, 가상현실(VR), 게임, 챗봇 등의 소프트웨어 형식 의료기기다.

병원 치료 보조, 약물 복약순응도 개선, 생활습관 관리, 온라인 상담, 실시간 알림, 교육, 환자 상태 데이터 수집·분석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미국 벤처기업 페어테라퓨틱스가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약물중독 치료용 앱의 사용승인을 받으며 디지털치료기기가 주목받고 있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협력으로 중독개선, 재활 및 만성질환 관리 등 디지털치료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만들어 낼 것이다"며 "향후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