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적극적 투자를 통해 2022년 실적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놓고 “적극적 투자로 실적모멘텀(상승동력)과 장기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증가 전망, 적극적 투자로 장기 성장성 강화

▲ 포스코인터내셔널 로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영업이익의 3분의 2를 기여해온 미얀마가스전 '테이크 오어 페이(Take or Pay)' 잔여물량이 최근 해소됐다. 테이크 오어 페이란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사람이 일정기간 일정량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않더라도 무조건적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것을 보증하는 계약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테이크 오퍼 페이 물량 해소와 코로나19에 따른 개발투자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아 2021년 이익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유가강세와 투자재개로 정상화가 다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022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설은 포스코 철강 해외수출을 도맡아 맡게 된 데다 일본법인 1042억 원 증자를 통해 포스코 재팬 영업권도 인수했다”며 “이에 따라 철강 매출 증가, 식량사업 확대, 전기차용 모터코어 실적 본격화, 팜(야자수기름)매출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호주 천연가스 업체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의 지분 50.1%를 3720억 원에 인수한 것도 긍정적인 점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세넥스에너지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영업이익이 늘고 수소 원재료 확보를 통해 포스코그룹 2050 탄소중립 비전 달성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7045억원, 영업이익 153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미얀마가스전은 미얀마 회계연도 변경으로 개발 및 운영비용 회수 정상화가 2022년 2분기까지 지연되지만 유가에 후행하는 판매가격이 반등해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5310억 원, 영업이익 66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0.6% 각각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