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에 참가해 그룹이 지원하는 벤처기업들을 홍보한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1월5일부터 4일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2022’에서 ‘포스코형 벤처플랫폼’을 소개하고 유망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전시관을 꾸민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CES2022 참가, 육성 나선 13개 벤처기업과 공동 전시

▲ 포스코 로고.


포스코그룹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공동으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포스코 고유의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발굴·투자하는 벤처플랫폼을 소개한다.

포스코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IMP) 등을 통해 발굴돼 성장 중인 포스코 육성 벤처기업 6개, 포스코인터내셔널 육성 벤처기업 2개, 포스텍 창업 벤처기업 5개 회사 등 총 13개의 기업과도 전시관을 꾸린다. 해당 기업의 설명회를 진행하고 RIST의 혁신 기술도 전시해 설명한다.

지난 10월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해 포스코·포스텍·RIST·포항시와 함께 그래핀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그래핀스퀘어’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그래핀은 탄소원자로 이뤄진 첨단 나노소재로 내구성과 신축성이 높으면서도 전자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반도체나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고효율 태양전지 등의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 소재로 만든 가전제품을 전시하고 그래핀 양산 기술을 소개한다.

RIST는 인공지능 기반의 화재감시 자율주행 로봇 등을 통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술도 선보인다.

포스코그룹은 그룹사가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산·학·연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벤처밸리를 조성하고 벤처펀드를 통해 1조원 규모의 벤처투자를 진행해 왔다. 벤처기업들의 창업보육부터 제품개발, 판로개척 등 사업화를 지원했다.

벤처기업들이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과 포항에 '체인지업 그라운드'도 개관했다.

포스코가 벤처플랫폼을 통해 육성하고있는 벤처기업 ‘펫나우’와 ‘에이아이포펫’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글로벌 혁신 벤처기업에서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에 각각 선정됐다.

두 기업은 모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 펫나우는 반려동물의 신원을 확인하는 플랫폼을, 에아이이피포펫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진단하는 플랫폼을 각각 개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