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에서 비스포크 가전 라인업 확대, 대용량 내세워 공략

▲ 비스포크 냉장고가 놓여진 주방의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비스포크(BESPOKE) 가전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미국에서 프렌치도어(상단 냉장실은 좌우로, 하단 냉동실은 서랍 형태로 열리는 냉장고), 3도어, 패밀리허브 등 3가지 모델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시장에 새로 도입할 4도어와 3도어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도어 패널을 교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와 미국시장에서 호평 받아 온 냉각 기술과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물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를 냉장고 외부가 아닌 내부에 배치했다.

두 가지 형태의 얼음을 빠르게 만드는 ‘듀얼 오토 아이스 메이커(Dual Auto Ice Maker)’도 탑재했다.

최신 단열 기술로 넉넉한 내부 용량을 갖추고 식재료에 따라 최적의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플렉스 존(Flex Zone)’, 냉장실과 냉동실을 독립적으로 냉각하는 ‘트윈 쿨링 플러스(Twin Cooling Plus)’ 등도 적용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당신에게 맞는 냉장고를 디자인하라(Designed for you, by you)’는 콘셉트로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도어, 상냉장·하냉동, 4도어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놨다.

내년에는 대용량 모델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비스포크 냉장고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에서 냉장고, 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으로 구성된 ‘비스포크 키친 패키지’도 내놨다.

내년에는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등 생활가전도 추가해 ‘비스포크 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맞춤화(Customization), 모듈화(Modularity), 세련된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비스포크 가전의 가치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전파하고자 한다”며 “비스포크 가전이 국내에서 가전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듯 미국에서도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