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에듀헬름’으로 유명한 미국 바이오젠 인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바이오젠 인수 협상을 하고 있다. 논의되는 인수가격은 420억 달러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 인수협상 중, 바이오젠 주가 9%대 급등

▲ 바이오젠 로고.


이날 미국 바이오젠 주가는 인수 협상 소식에 9.46% 급등한  258.3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삼성그룹이 2016년 미국 전장업체 하만(Harman)을 인수한 뒤 가장 큰 거래가 된다.

삼성그룹은 이미 바이오젠과 협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의 합작법인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50%+1주, 바이오젠이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젠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최대 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젠의 시가총액(346억 달러)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합한 금액이다.

바이오젠의 주요 주주는 미국 투자사인 프라임캡매니지먼트(11.07%)와 블랙록(9.46%), 뱅가드(7.96%), 스테이트스트리트(4.7%), 웰링턴(3.8%) 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