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벤처투자 전문 자회사인 KT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클라우드, 모바일 분야의 투자를 확대한다.

KT인베스트먼트는 24일 민간 출자자(LP)로만 구성된 '아이비케이-케이티디지털신산업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KT인베스트먼트 410억 투자조합 결성, "디지털전환 스타트업 발굴"

▲ KT인베스트먼트 로고.


KT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민간 출자자로만 조합을 구성하려면 성공적인 투자성과가 누적되어 수익률이 검증되어야만 한다”며 “KT인베스트먼트가 그동안 투자해온 성과와 실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조합의 주요출자자는 IBK기업은행이며 KT, 하나금융투자, 삼성증권, BNK캐피탈, 엔젠바이오 등 다양한 금융기관과 민간기업이 참여했다.

조합이 운용할 자금규모는 약 410억 원인데 앞으로 6개월 동안 민간 출자자를 추가 유치해 자금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이번 조합에 참여한 민간 출자자들은 그동안 KT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 벤처기업 수아랩,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전문기업 엔젠바이오, 부동산 정보분석 앱 호갱노노,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등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린 점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인베스트먼트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되는 디지털전환에 필요한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클라우드, 모바일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김지현 KT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시장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조합을 포함해 올해 새롭게 조성한 1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