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옛 고금리 상품의 금리위험을 재보험사로 이전했다.

신한라이프는 코리안리재보험과 최대 5천억 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거래를 위한 협정(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신한라이프, 코리안리재보험과 5천억 규모 공동재보험 협약 체결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이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공동재보험 거래협정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한라이프>


공동재보험은 위험보험료 외에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함께 이전하는 것으로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활성화돼 있는 보험부채 구조조정 방식의 하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코리안리재보험이 신한라이프가 보유한 고금리 보험계약의 준비금 추가 적립 등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 부담을 지게 된다.

신한라이프는 보유하고 있는 고금리 확정형 종신보험의 일부를 코리안리재보험에 공동재보험 형태로 출재하며 이를 통해 해당 보험상품의 금리위험을 포함한 모든 위험을 재보험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공동재보험 거래 뒤에도 보험계약관리와 같은 고객서비스 등 원보험계약의 유지, 관리는 변화 없이 유지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신한라이프는 별도의 자본관리 전담조직을 회사에 설치해 자본관리 측면에 다양한 기술적 역량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유지하기 위해 향후 공동재보험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