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2년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철저한 성과중심 원칙과 차세대 리더 및 여성인력 발탁에 초점을 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상무보 절반 이상이 70년대생, 여성임원도 14%로 늘어

▲ 신한금융투자 로고.


신한금융투자의 이번 임원 인사의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대규모 발탁을 통해 차세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상무보 이상 전체 임원 44명 가운데 27%에 이르는 12명을 신임 임원으로 발탁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및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 상무보 이상 전체 임원 44명 가운데 절반이상이 70년대생으로 구성되었다.

또 9명의 신임 상무보 가운데 3명을 여성으로 발탁해 ESG 관점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이로써 신한금융투자는 전체 임원 가운데 14%가 여성임원으로 채워져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양성평등지수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판을 확인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연공서열 파괴, 철저한 능력주의 원칙 아래 역량이 뛰어난 임원을 과감하게 승진시키고 주요보직을 맡겼다. 안석철 GIS본부장 전무, 임태훈 국제영업본부장 전무 등은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1년 만에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회사의 핵심 요직 가운데 하나인 전략기획그룹장과 경영지원그룹장 또한 70년대생 차세대 리더가 맡게 됐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중심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강하게 추진하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도 진행했다. 일하는 방식을 고객관점에서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거액자산고객과 법인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지점을 신설하고 자산관리영업을 지원하는 IPS본부를 IPS그룹으로 확대했다. OCIO본부를 신설해 타겟 고객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또 디지털그룹을 신설해 디지털리딩컴퍼니로의 도약을 강하게 추진한다. 디지털 투자 저변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고객을 위한 효율적 자산관리서비스와 플랫폼 고도화에 더욱 집중한다.

이 밖에 빠르고 강력한 고객중심전략 실행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고객중심 트라이브를 만들고 디지털 전환(DT) 추진 트라이브를 신설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을 세웠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조직개편이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이라는 원칙 아래 진행됐다며 고객 중심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체계 구축 등을 통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2022년을 자본시장 대표증권사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