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는 기술(저피탐)을 무인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최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광대역 저피탐 무인기(UAV) 기체구조 기술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항공 스텔스 무인항공기 연구 추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약

▲ 대한항공 기술연구원 전경.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고성능 저피탐(스텔스) 기술’ 차세대 무인 비행체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및 인하대학교 등 국내 6개의 저피탐 분야 전문기관 및 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꾸려 전파흡수 및 표면전류제어 소재개발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9월16일 대한항공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광대역 저피탐 무인기 기체구조 기술 연구’과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3개월 동안 협력하며 논의한 결과로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2010년부터 2021년 8월까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개발사업에 시제업체로 참여해 ‘다기능 복합소재를 활용한 레이더 반사면적 성능강화 기술’, ‘고성능 전파 흡수구조 적용 기술’ 등 저피탐 무인기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10여 년에 걸쳐 무인비행체 설계 및 제작, 비행시험, 스텔스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쏟아왔다. 

대한항공은 중고도 무인기 체계개발, 사단무인기 체계개발 및 전력화 실적을 기반으로 앞으로 스텔스 무인전투기(UCAV) 개발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