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그룹은 22일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등 모두 48명이 승진하고 37명의 신규 임원으로 보임하는 내용의 정기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지주사 체제에서 ‘안정속 변화’를 지향한다는 방침 아래 철강사업분야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를 유임시켰다”며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외부에서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사업에서는 책임경영 강화와 그룹에서 중심사업회사라는 위상을 고려해 김학동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전중선 포스코 글로벌인프라부문장 대표이사 부사장과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은 이시우 안전환경본부장이,  신임 안전환경본부장은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이 맡는다.

이백희 포스코케미칼 내화물본부장은 포항제철소장에, 이진수 포스코 광양제철소 압연담당 부소장은 광양제철소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올해 임원인사에 반영됐다.

포스코그룹은 현장에서 생산과 안전의 중요성을 고려해 올해 상무보로 승진하는 임원 가운데 현장출신 비중이 4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제철소 현장 과장급 이상 직원의 승진 규모도 2020년과 비교해 10% 이상 확대됐다.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는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

윤창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박사를 수소·저탄소 연구소장에, 탄소포집 및 저장(CCUS) 전문가인 미국 KBR 출신 윤주웅 박사를 연구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AI연구소장에 김주민 상무, AI연구센터장에 김필호 상무, 포스코ICT AI기술그룹장에 윤일용 상무보를 각각 임원급으로 영입했다.

이외에도 신사업 분야관련 전문가 및 교수, 고문 등 모두 60여 명을 채용해 ‘순혈주의’를 타파했다고 포스코그룹은 설명했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이 확정되면 후속 정기인사를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도 신설한다.

포스코는 성공적으로 저탄소 및 수소환원제철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저탄소공정연구소와 탄소중립전략그룹, 전기로 사업 추진 테스크포스(Task Force)팀을 새로 꾸린다.

이와 함께 작업자 위생 관리와 질병 및 감염병 방지, 유해인자 차단 등 직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보건기획실도 새로 조직하기로 했다.

보건기획실장으로는 포스코 협력사인 태운의 강주성 대표를 발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