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1년 전보다 9.6% 올라, 통계 작성 뒤 역대 최대 상승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11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1965년 1월 통계작성을 시작한 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12.99로 10월보다 0.5% 올랐다고 21일 발표했다.

2020년 11월과 비교하면 9.6% 올라 2008년 10월(10.8%) 이후 1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2020년 11월부터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중치가 큰 공산품이 10월보다 0.5% 상승하면서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3.8%, 제1차금속제품이 0.9%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전자 및 광학기기는 0.2%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1.8% 올랐으며, 서비스는 0.2% 올랐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0.8%, 신선식품은 4.7%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도 3.6% 올랐지만 정보기술(IT)은 0.1%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 등에 활용된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에 1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