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전자지갑 개발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은 17일 블록체인 기반의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의 시험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KB국민은행, 가상자산 보관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개발 성공

▲ 허인 KB국민은행장.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을 비롯해 가상자산, 지역화폐, 대체불가토큰(NFT)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충전, 송금, 결제 등이 가능한 전자지갑이다.

이번에 개발된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은 금융권 최초로 한국은행이 진행중인 CBDC 모의실험에 사용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은 KB국민은행의 자체기술로 추진했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험개발을 통해 확보한 블록체인 월렛 기술을 바탕으로 2022년 한국은행 CBDC 모의실험 연계테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며 "향후 멀티에셋 디지털 월렛에 디지털신분증, 스마트키, 전자서류 기능 등을 추가해 점차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2019년 금융권 최초로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인 한국디지털에셋에 투자하는 등 디지털 자산시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